인생 고민

불행을 기회로? 장애 이후 내 인생을 바꾼 결정적 선택

alfredadlerkr 2025. 2. 21. 22:04
반응형

목차

    "내 인생은 어차피 이렇게 될 운명이었을까?"

    삶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인생을 바꿔놓는 순간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사건이 자신을 변화시켰다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것을 계기로 자신이 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그 사건 자체가 나를 바꾼 걸까? 아니면, 내가 그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이 변화를 만든 걸까?"

    어떤 사람은 같은 사건을 경험하고도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합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그 경험을 계기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이 질문을 풀어보기 위해,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휠체어를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고 있음.


    사고 이후, 나는 변한 걸까? 아니면 내가 변하기로 선택한 걸까?

    1. "사고는 내 인생을 바꿔놓았을까?"

    청년: 사고 전까지 나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었고, 목표 없이 살아가고 있었어요. 친구들에게는 쉽게 무시당하고, 부모님께는 화를 내면서도 의존했죠. 태권도를 시작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어요. 그러다 교통사고가 났고, 장애를 가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후에 내 성격이 변하고 가족과의 관계도 좋아졌어요. 그러니까 결국 이 사고가 나를 바꾼 거 아닌가요?

    철학자: 정말 그 사고 자체가 당신을 바꾼 걸까요? 아니면, 사고 이후에 당신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꿨기 때문에 변화가 일어난 걸까요?

    청년: 글쎄요… 사고가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무책임하고 분노에 휩싸여 살았을 것 같아요.

    철학자: 아들러는 과거가 현재를 결정짓는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과거가 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과거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고 했죠.

    즉, 당신이 변한 것은 사고 때문이 아니라, 사고 이후 당신이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고가 없었더라도, 스스로 변화하기로 결심했다면 같은 변화를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2. "지금 나는 어떻게 변화했는가?"

    철학자: 중요한 것은 "나는 어떻게 변했는가?"가 아니라, "나는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냈는가?"입니다.

    청년: 그게 무슨 뜻인가요?

    철학자: 만약 사고가 당신을 바꾼 것이라면, 당신은 사고 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겠죠. 그런데 당신은 사고 이후 삶의 태도를 스스로 바꿨어요. 화를 덜 내고 가족과 더 가까워지고, 현실적인 삶을 살게 되었죠. 이 모든 변화는 당신이 사고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만들어진 것입니다.

    청년: 그러면, 사고가 없었어도 저는 변할 수 있었다는 말인가요?

    철학자: 그렇죠. 사고는 단지 계기였을 뿐, 본질적인 변화는 당신이 스스로 선택한 것입니다.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목적이 중요하다

    아들러는 인간을 결정론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즉, "내가 이러이러했으니까 지금도 이럴 수밖에 없어" 라는 사고방식은 잘못되었다고 보았죠.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지금 나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입니다.

    당신이 장애를 가지게 된 후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단순히 '사고' 때문이 아니라, 사고 이후 당신이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즉, 사고는 당신이 변할 수 있는 계기였을 뿐, 변화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만약 사고가 없었더라도, 삶을 바꾸려는 의지만 있었다면 변화는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당신이 어떻게 삶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 장애가 나에게 좋은 것이었을까?

    그렇다면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 봅시다.
    "내가 장애인이 된 게 여러 가지로 좋은 거죠?"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좋은 점: 당신은 사고 이후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의 관계도 개선되었고, 감정 조절도 더 원활해졌습니다.

    좋지 않은 점: 장애 자체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장애는 여전히 당신이 극복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 결론: 중요한 것은 사고가 좋았냐 나빴냐가 아니라,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의미 부여하고 앞으로 나아가느냐입니다.

    만약 "사고 덕분에 내 삶이 바뀌었다"라고 생각하면, 마치 과거의 내가 변할 수 없었던 사람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사고를 통해 삶을 새롭게 해석했고, 그 덕분에 변화할 수 있었다"고 본다면, 당신이 앞으로도 원하는 삶을 선택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장애가 나에게 좋았느냐"가 아니라, "지금 나는 어떤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가?" 입니다.

    당신은 이미 큰 변화를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사고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 당신이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입니다.

    ✅ 지금처럼 삶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계속해서 성장할 것인가?
    ❌ 아니면, '사고 덕분에 바뀌었을 뿐'이라며 다시 수동적인 태도로 돌아갈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당신이 앞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갈지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