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을 겪고 있다면, 과연 퇴사만이 유일한 선택일까요?
한 5년 차 직장인이 교묘한 상사의 괴롭힘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는 고민합니다.
"버티면 나아질까,
아니면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까?"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 해답을 찾아보겠습니다.
대화 형식으로 풀어보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청년 : 저는 내성적이고 느린 걸 알기에, 신입 때부터 더 노력했어요. 항상 30분 일찍 출근해서 업무 정리를 하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도왔어요.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아왔고, 회사에서도 인정받았죠.
철학자 : 스스로를 잘 알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직장에서 좋은 평판을 유지해 온 거네요.
청년 : 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회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이슈가 터지고, 가해자가 연봉 삭감과 좌천을 당하면서 저희 부서로 왔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저를 노골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철학자 : 어떤 방식으로 괴롭히죠?
청년 : 제출한 서류를 일부러 반려하고, 팀장님이 없을 때 혼내고, 퇴근을 허락받아야 합니다. 의견을 말하면 대놓고 무시하고요. 다른 사람들과 저를 대하는 태도와 말투, 말의 높낮이, 모든 게 완전히 달라요. 문제는, 이게 다 증거를 남기지 않게 교묘하게 이루어진다는 거예요.
철학자 : 증거를 잡기 어려운 형태의 괴롭힘이군요.
청년 : 네. 저만 이렇게 느끼는 게 아닐까 했는데, 동료들도 “이거 직장 내 괴롭힘 아니냐”라고 물어볼 정도예요.
철학자 : 그래서 지금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거군요?
청년 : 네. 하지만 퇴사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 정도 연봉과 혜택을 다시는 얻지 못할지도 모르니까요. 버티면 나아질까요? 계속 견뎌야 할까요?
철학자 : 당신은 이 괴롭힘을 겪으면서도 퇴사를 고민하는 이유가 뭔가요?
청년 : 그만두고 싶지 않아요. 이만한 연봉과 복지를 주는 곳을 다시 찾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 그리고 왜 제가 피해자인데 나가야 하죠?
철학자 : 그러면 하나 더 물어보죠. 당신이 ‘견디면 나아질까?’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1년을 버텼습니다. 괴롭힘이 줄었나요?
청년 : 아니요. 오히려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철학자 : 그럼 앞으로 1년을 더 버티면 나아질까요?
청년 :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이네요.
철학자 : 즉, 지금 당신이 버티는 것은 ‘언젠가 나아질 거라는 희망’ 때문인데, 현실을 보면 나아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거군요?
청년 : 그렇게 말하면… 맞아요. 하지만 그냥 포기할 수는 없어요!
철학자 : 포기가 아닙니다. 선택입니다. 아들러는 말했죠. “당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선택” 이라고요.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명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청년 : 하지만 퇴사하면 제가 지는 거 아닌가요? 가해자는 회사에 남고, 저는 내쳐지는 거잖아요.
철학자 : 왜 퇴사가 패배라고 생각하나요?
청년 : 제가 견디지 못해서 나가는 거니까요.
철학자 : 그건 당신의 해석일 뿐입니다. 아들러는 모든 것은 ‘해석의 문제’라고 했어요. 당신이 회사를 나가는 이유를 ‘패배’로 보면 패배가 되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됩니다.
청년 : 하지만 저는 이 직장만큼 좋은 조건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요.
철학자 : 그래서 당신은 스스로를 ‘이곳 아니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한정하고 있는 거군요. 하지만 정말 그런가요? 지금까지 당신이 이만큼 해냈다면, 다른 직장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청년 : 그렇다고 해도 지금 확실하지 않잖아요.
철학자 : 맞아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이대로라면 당신의 정신은 점점 더 무너질 거라는 사실입니다.
청년 : 하지만 제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걸 증명하면, 그 사람이 처벌받을 수도 있잖아요?
철학자 : 회사가 과연 당신을 보호해 줄까요? 이전 피해자도 그렇게 했지만, 결국 회사를 떠났잖아요.
청년 : 그래도 불공평하잖아요. 왜 제가 떠나야 하죠?
철학자 : 불공평한 건 맞아요. 하지만 현실을 봐야 합니다. ‘이 사람이 나를 괴롭히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것은 당신의 과제가 아닙니다. ‘괴롭힘을 견디며 여기 남을 것인가, 나를 위해 더 나은 환경을 찾을 것인가’는 당신의 과제입니다
철학자 :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과제 분리’가 핵심 개념 중 하나입니다. 즉, 이 괴롭힘이 당신의 문제인지, 상대방의 문제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청년 : 그게 무슨 뜻인가요?
철학자 : 당신은 지금 상대방이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을 바꾸는 건 당신의 과제가 아닙니다. 바뀌지 않는 상대에게 기대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야말로 가장 불필요한 고통이에요.
청년 :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하죠?
철학자 : 선택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려야 합니다. 지금의 환경에서 계속 버티는 것이 당신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떠나는 것이 비겁한 게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청년 : 하지만 저는 이 직장을 떠나는 게 너무 두려워요.
철학자 : 두려움은 당연한 감정이에요. 하지만 ‘미움받을 용기’에서 말하듯,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두려움을 인정하면서도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선택은 무엇인가요?
청년 : …저를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찾는 거겠죠.
철학자 : 그렇습니다. 퇴사는 도망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자신을 더 나은 환경으로 옮기는 능력도 당신의 몫입니다.
문제 분석
✅ 심리적 측면: 자존감 저하, 불안, 스트레스 증가
✅ 관계적 측면: 상사의 지속적인 괴롭힘, 방관하는 조직 문화
✅ 환경적 측면: 연봉과 복지에 대한 고민, 이직과 잔류의 딜레마
아들러 심리학 해결 방안
1️⃣ ‘과제 분리’ –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 것
→ 가해자의 행동을 바꾸는 것은 내 과제가 아니다. 대신 내 감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2️⃣ ‘자기 결정’ – 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할 것
→ 퇴사는 패배가 아니다. 더 나은 환경을 찾기 위한 주체적인 결정이다.
3️⃣ ‘용기 부여’ – 두려움이 있어도 행동할 것
→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이직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 가치를 믿어야 한다.
결론 (마무리하며)
✔️ 지금의 환경이 계속된다면, 내 삶의 질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 괴롭힘을 참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
✔️ 퇴사는 도망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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