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고민 / / 2025. 1. 30. 23:09

팀원과의 갈등… 관리자인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들러 심리학으로 풀어보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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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을 원활하게 하려고 했을 뿐인데, 왜 갈등이 생기는 걸까?"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처음 맡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연령대나 경력이 다른 팀원과 함께할 때는 소통 방식에 따라 오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과제의 분리'와 '수평적 관계'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팀을 이끄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회의실에서 격앙된 표정으로 팀원들에게 말하는 관리자, 갈등 상황 속에서 고민하는 직장인들

     

    청년과 철학자와의 대화

    청년: 철학자님, 저는 갑자기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맡게 되었어요. 원래 사람 상대하는 걸 잘 못하는데, 팀원들과 소통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프리랜서 팀원이 있는데요, 얼마 전 저한테 화를 내고 조퇴해 버렸어요. 그리고 며칠 동안 결근했어요.

    철학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줄 수 있겠나요?

    청년: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물어봤는데, 그분이 다른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만 먼저 말씀해 주세요"라고 했는데, 아마도 제 말투가 강압적으로 들렸나 봐요. 그랬더니 그동안 제가 그렇게 말한 적이 몇 번 더 있었다며 화를 내셨고, 결국 조퇴하셨어요.

    철학자: 그 이후로 그 팀원과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나요?

    청년: 아뇨, 솔직히 무서워서요. 제 말이 틀린 건 아닌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철학자: 그렇군요. 먼저, 아들러 심리학에서 중요한 개념 하나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과제의 분리"라는 개념입니다.

    청년: 과제의 분리요?

    철학자: 네. 이 문제에서 당신의 과제와 팀원의 과제를 구분해야 합니다. 당신의 과제는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것이고, 팀원의 과제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프로페셔널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청년: 하지만 급한 상황에서 정확한 답을 듣고 싶었어요. 그런 태도까지 바꿔야 하나요?

    솔직히 저는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빠르고 효율적인 소통을 하려고 한 것뿐인데,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제가 다 맞춰야 하는 건가요? 업무 진행이 중요한 거지, 감정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너무 복잡해지지 않을까요? 업무가 최우선 아닌가요?

    철학자: 태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소통 방식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말을 해도 표현 방식이 중요합니다.

    ✔️ "이거 먼저 처리해주세요." → 명령형 (강압적으로 들릴 수 있음)
    ✔️ "이 부분이 급한데, 먼저 가능하실까요?" → 요청형 (존중이 담긴 표현)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도 덜 방어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청년: 그렇군요. 그런데 여전히 불편한 감정이 남아 있어요. 앞으로 그분과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까요?

    그런데 철학자님, 솔직히 저는 억울한 기분이 들어요. 제가 일부러 기분 나쁘게 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일을 원활하게 진행하려고 했던 것뿐인데요. 왜 제가 먼저 조정해야 하는 걸까요? 오히려 그분이 감정을 너무 앞세운 건 아닐까요? 저는 업무를 위해 실용적으로 행동한 것인데, 그런 점을 감안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철학자: 우선, 당신도 상대방에게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내가 잘못했다"는 의미의 사과가 아니라 소통 방식이 불편하게 느껴졌다면 조정하겠다는 의미의 사과가 더 적절합니다.

    ✔️ "지난번에 제 말투가 강해서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급해서 그랬는데, 더 좋은 방식으로 소통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도 당신의 진심을 느끼고 협력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청년: 그럼 그분이 여전히 화를 내면 어떻게 해야 하죠?

    하지만 철학자님, 제가 아무리 협력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해도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국 저만 손해 아닌가요? 제가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관계가 나아지는 것도 아닐 텐데요. 제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만큼, 상대방도 저를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제가 계속 양보하는 입장이 되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철학자: 그럴 때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본인의 감정 조절을 상대방에게 맡기세요. 상대방이 화를 내는 것은 그의 과제입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협력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청년: 생각해 보니, 저는 팀원의 감정을 바꾸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내려놓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게 더 낫겠네요.

    철학자: 바로 그겁니다. 중요한 것은 "관계를 고치는 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수평적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청년: 수평적 관계요?

    철학자: 네. 나이, 경험, 직급을 떠나서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면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공동체 감각을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이 프로젝트가 잘 되려면 서로 협력해야 할 것 같아요" 같은 말을 자주 하면 상대방도 자신이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청년: 와, 지금까지는 그냥 빨리빨리 일을 끝내려는 데만 집중했는데, 앞으로는 소통 방식도 신경 써야겠어요.

    철학자: 네, 좋은 태도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바로 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협력적인 태도를 유지해 보세요.

    청년: 감사합니다, 철학자님! 내일부터 실천해 봐야겠어요.

    현재 상황 분석

    핵심 문제

    • 팀원과의 소통이 어렵고, 특히 나이 많은 프리랜서 팀원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함.
    • 급한 상황에서의 말투가 강압적으로 느껴져 상대방이 감정을 상하고 조퇴 및 결근함.
    • 이후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됨.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해결책

    과제 분리: 당신의 문제 vs 팀원의 문제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과제의 분리"를 강조합니다. 즉, 내가 책임질 부분과 상대방이 책임질 부분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당신의 과제: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효과적인 소통 방법을 찾고, 상대방과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
    • 팀원의 과제: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업무적으로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

    🔥 팀원의 감정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더 좋은 협업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변화는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수평적 관계: 존중과 명확한 의사소통

    팀원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수직적인 권위 대신, 수평적인 협력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나이 많은 프리랜서 팀원의 경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자존심이 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존중을 표현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 "이거 먼저 처리해주세요." (명령형 → 상대방이 반감을 가질 가능성)
    • ✅ "이 부분이 급한데, 먼저 가능하실까요?" (요청형 → 존중을 담은 소통)

    공동체 감각: '우리'라는 의식 형성

    아들러는 공동체 감각(소속감)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팀원이 ‘나를 존중받는 구성원’이라고 느끼면 협력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공동체 감각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이 프로젝트가 잘 되려면 서로 협력해야 할 것 같아요."
    • "팀원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까요?"
    • "지난번에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앞으로 더 좋은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말 한마디가 상대방이 '팀의 일부'라고 느끼게 해줍니다.


    실제 적용 방법

    1. 내일 출근 후, 먼저 짧은 대화 시도
      • "지난번에 제 말투가 강해서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급해서 그랬는데, 더 좋은 방식으로 소통하려고 합니다."
      • "앞으로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어떤 방식이 좋을까요?"
      • 👉 목표: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일하는 방법'에 대한 대화 유도
    2. 향후 소통 방식 개선
      • 급한 일이 있어도 강압적이지 않게 요청하는 연습
      • 팀원의 감정을 책임지려 하지 않고, 내 역할에 집중
    3. 팀 분위기 조성
      • 일이 잘되었을 때, 칭찬을 하거나 감사를 표현
      • 협업의 필요성을 자주 강조하여 팀워크 강화

    '관계를 고치는 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바꾸자'

    ✔ 팀원의 감정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내가 소통 방식을 조정하는 게 현실적인 해결책입니다.
    ✔ 존중이 담긴 대화와 협력적인 태도를 보이면, 상대방도 점차 변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상대방의 감정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나와 다른 사람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접근하자."
    이런 태도가 팀 운영에도, 개인적인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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