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며
직장생활은 때로는 우리의 능력과 열정을 시험하는 무대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많은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안겨주기도 합니다. 특히, 직장 내 왕따나 부당한 업무 지시는 개인의 자존감과 정신 건강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미움받을 용기'의 관점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
청년: 철학자님, 저는 지금 직장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작년에 이직한 곳인데, 왕따도 심하고 업무도 계속 떠넘겨서 퇴사하고 싶어요. 이직하자마자 5시간 거리로 파견을 보내서 3개월 만에 다시 이직했는데, 지금 회사는 월급 밀릴 걱정은 없지만, 고인물들은 무능하고, 경력직들은 다 도망가고, 신입들은 저를 따돌립니다.
철학자: (차분하게) 많이 힘드셨겠네요. 어떤 점이 가장 힘들게 느껴지시나요?
청년: 제일 짜증나는 건 업무예요. 25년차들이 하다가 안 되면 슬쩍 넘겨요. 심지어 커리어 망한다고 놀리고 갑니다. 그리고 연봉 테이블이 바뀌어서 왔다고 밥도 같이 안 먹어주더라고요. 신입들도 다들 저를 따돌립니다. 용병도 아니고, 여기저기 인수인계만 받다가 부서 이동하는데, 이전 업무 담당자도 관심 없고 그냥 떠넘기기만 해요.
철학자: (고개를 끄덕이며) 무책임한 태도와 주변 사람들의 따돌림이 당신을 힘들게 하는군요. 또 다른 어려움은 없나요?
청년: 인수인계도 안 해주고 그냥 넘겨주는 일도 많고, 2년 경력으로 못 하겠어서 임원 면담을 했는데, 거짓말이었어요. 결국 고연차 뽑아서 처리하더라고요. 저는 3년차인데도 혼자 밥 먹고, 야근도 저만 몰아서 하고요. 팀장들은 술 취하면 "너도 딴 데 갈 거면 딴 데 가라"면서 지X대 출신이라면서 가스라이팅해요. 회식 끝나면 바로 팽 당하고요. 신입들이 저를 따돌리는 거 알면서 업무를 더 해야 인정받는다고 하는데, 이건 그냥 일 더 시키려는 수작인 거 알지만, 너무 힘들어요.
철학자: (심각한 표정으로) 정말 힘든 상황이네요. 당신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청년: 솔직히 지금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어요. 하지만 올해 3개월만 참으면 2년 채우는데, 내년 초까지 버텨서 연봉 협상이라도 해서 더 올려서 이직할까 고민 중이에요. 3년은 도저히 못 버티겠어요. 전 직장에서는 돈은 적게 받아도 동기들도 많았고, 업무도 주도적으로 했는데, 여기서는 짬 처리 당하니 자존감도 낮아집니다. 업무는 적은데, 커리어 망하는 업무만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철학자: (미소 지으며) 당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목적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당신이 지금 느끼는 분노와 좌절감은 과거의 사건 때문이 아니라, 현재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목표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청년: 최대한 버텨서 연봉을 올려서 이직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솔직히 이런 환경에서 계속 일하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철학자님 말씀은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 같아요! 지금 제 상황에서 과연 제가 뭘 할 수 있다는 거죠?
철학자: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렇군요.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과제 분리'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당신의 직장 동료들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는지, 당신에게 어떤 업무를 떠넘기는지는 그들의 과제입니다.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행동할지는 당신의 과제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과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청년: 제 과제에 집중하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가요? 도대체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제 과제에만 집중할 수 있죠? 저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그냥 놔두고 저만 잘하면 되는 건가요?
철학자: 타인의 행동에 대한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료들의 왕따와 무책임한 행동에 좌절하고 분노하며, 자존감을 잃는 것은 당신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당신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타인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든, 당신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에 일일이 반응하기보다는 자신의 목표와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청년: (깊은 생각에 잠기며) 그렇군요. 지금까지 타인의 행동에 너무 휘둘렸던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씀이 와닿네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철학자: 우선, 당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당신이 얼마나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지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세요. 직장 동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의 행복을 위해 용기를 내어 행동해야 합니다. 지금 당신의 커리어를 망치고 자존감을 깎아 먹는 업무를 계속하는 것이 맞는 선택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대화를 통해 해결이 어렵다면 이직을 고려해보세요. 당신의 행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청년: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네, 감사합니다.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 저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겠습니다.
문제 분석
청년의 상황은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직장 내 왕따: 바뀌어버린 연봉 테이블로 인해 밥을 같이 먹지 않고, 신입 직원들까지 합세하여 따돌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 가스라이팅: 팀장들이 술에 취하면 지X대 출신이라면서 무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신입들한테 왕따라는 사실을 이용하여 일을 더 시키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 커리어에 대한 불안: 짬처리 업무를 하고 있으며, 동료들과 교류가 없어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적 해결방안
1. 과제의 분리와 집중
- 타인의 과제와 나의 과제 구분하기
- 동료들의 무책임한 행동과 따돌림은 그들의 과제입니다.
- 나의 과제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성장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2. 용기 내어 선택하기
-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결단
- 연봉 인상을 위해 1년을 더 버티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 재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현재 환경이 본인의 성장과 행복을 저해한다면, 새로운 환경을 찾아나서는 것도 하나의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3. 구체적 실천 방안
- 단기적 대응
- 업무 관련 모든 지시와 인수인계를 문서화하여 기록
- 부당한 업무 떠넘기기에 대해 상위 관리자에게 공식적으로 보고
- 필요한 경우 인사팀과 상담을 통해 부서 이동 가능성 타진
- 중장기적 준비
- 현재 담당하는 업무들을 포트폴리오화하여 기록
- 업무 시간 외 자기계발을 통해 시장가치 향상
- 적극적인 이직 시장 탐색 및 네트워킹 강화
4. 마인드셋의 전환
- 피해자 의식에서 벗어나기
- 현재의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재해석
-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기
- 자기 존중감 회복하기
- 현재의 상황이 나의 전부가 아님을 인식
- 과거의 성공 경험을 상기하며 자신감 회복
5. 건강한 경계 설정
- 업무적 경계
- 불필요한 야근과 과도한 업무 떠넘기기에 대해 명확한 거절의사 표현
- 본인의 역량과 포지션에 맞는 업무 범위 설정
- 대인관계의 경계
- 무례한 언행에 대해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대응
- 건전한 직장 문화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 제기
마무리하며
직장 내 왕따와 업무 떠넘기기는 누구에게나 힘든 경험입니다.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의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 타인의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행복과 성장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당신의 가치를 믿으세요. 그리고 당신의 행복을 위한 현명한 결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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