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고민 / / 2025. 2. 15. 12:21

사장 리더십 고민 : 직원 퇴사와 인간관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 '미움받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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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청춘을 바쳐 달려왔지만 지금은 불안과 스트레스 속에서 길을 잃은 기분입니다.
직원 간의 갈등, 퇴사하는 직원들, 하락하는 매출, 그리고 끝없는 자기 의심…

"내가 사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건 아닐까?"
"내가 계속 이 회사를 운영하는 게 맞는 걸까?"

머릿속에서 이런 질문이 멈추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이 고민을 풀어봅시다.

레스토랑 카운터에서 머리를 감싸 쥐고 고민하는 사장, 뒤에서 냉담한 표정으로 서 있는 직원들, 직장 내 리더십과 인간관계 갈등을 표현하는 모습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

청년:
"사장으로서 너무 힘듭니다. 처음에는 잘나가던 사업이었어요. 저는 전 재산을 투자했고, 직원 한 명 한 명을 가족처럼 대해 왔죠. 하지만 직원들 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한 명씩 퇴사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리더로서 부족한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더 단호하고 냉철해야 하는데, 저는 그러지 못합니다."

철학자: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했다고 했군요. 하지만 지금은 직원들의 갈등과 퇴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죠. 가족처럼 대했는데, 왜 가족처럼 남아주지 않는 걸까요?"

청년:"그게 저도 답답한 부분이에요. 저는 정말 진심으로 대했어요. 하지만 직원들은 결국 자기들끼리 싸우고, 힘들면 떠나버리죠. 저도 사람인지라 배신감이 들어요. 제가 신경을 써주고 아껴줬는데, 결국엔 등을 돌리는 걸 보면 ‘내가 뭐가 부족해서 이런 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철학자:
"한 가지 묻겠습니다. ‘직원의 퇴사’는 누구의 과제일까요?"

청년:
"과제요? …글쎄요, 직원이 떠나는 건 제 책임 아닌가요? 제가 좋은 회사를 만들었다면 떠날 이유가 없었을 테니까요."

철학자:
"그렇다면 직원이 계속 남아 있어야 하는 것도 당신의 책임인가요?"

청년: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회사가 좋은 환경이었다면 떠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철학자:
"하지만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더 좋은 조건을 찾아가는 사람도 있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경우도 있죠. 중요한 건, ‘직원의 선택’은 직원의 과제라는 겁니다. 당신은 회사를 잘 운영하는 데 집중하면 됩니다. 하지만 직원이 남을지 떠날지는 그들의 몫입니다.

만약 당신이 모든 직원의 이직을 막으려 한다면, 그것은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이 됩니다. 그것은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청년:
"그렇다고 해도, 직원이 떠나면 저에게 영향이 오잖아요. 사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철학자:
"맞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책임감’과 ‘과제의 분리’를 혼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회사의 문화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당신의 과제입니다. 하지만 직원이 떠나는 것은 그들의 선택입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 모든 직원의 선택을 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청년: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직원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입니다. 직원들이 힘들어하면 저도 힘들고, 그들의 감정을 내가 다 받아주는 느낌이에요."

철학자:
"그렇다면 묻겠습니다. 당신은 ‘좋은 사장’이 되기 위해 직원들의 감정을 모두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청년:
"…솔직히 그런 면이 있죠. 저는 따뜻한 리더가 되고 싶었고, 직원들이 저를 믿고 따르길 원했어요."

철학자: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봅시다.

진정한 리더는 직원들의 감정을 대신 짊어지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직원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직원들이 힘들어할 때 함께 고민해줄 수는 있지만, 그들의 감정을 전부 받아들이는 것은 당신을 지치게 할 뿐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공감하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청년: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요즘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밤에도 잠을 못 자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집니다. 회사도 이제 한계인가 싶고…"

철학자:
"당신이 지금 지쳐 있다는 것은, 그동안 너무 많은 것을 혼자 짊어졌다는 증거입니다.

사장이 된다는 것은 ‘완벽한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멘토가 필요하다면 찾아보세요. 동료 사업가들과 교류하고, 때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당신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업의 성패가 곧 나의 가치’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사업은 당신의 일부일 뿐, 당신의 전부가 아닙니다."


문제 분석

  1. 직원의 퇴사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 → 직원의 선택은 직원의 과제이다.
  2. 직원들의 감정을 지나치게 떠안음 → 좋은 리더는 감정을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해결할 힘을 길러준다.
  3.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부담 → 멘토를 찾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리더의 자질이다.
  4. 사업 성패를 자신의 가치로 동일시함 → 사업은 인생의 일부일 뿐, 나의 전부가 아니다.

아들러 심리학적 해결 방안

과제의 분리: 직원의 퇴사와 감정은 직원의 과제. 사장은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
수평적 관계: 사장과 직원의 관계는 ‘가족’이 아닌 ‘협업하는 동료’로 설정해야 한다.
자기 수용: 나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오히려 강한 리더의 모습이다.
공동체 감각: 나 혼자가 아니라 동료, 멘토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하며

"좋은 사장이란 무엇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모든 걸 혼자 해결하는 완벽한 리더’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리더’일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고민은 더 나은 리더가 되기 위한 성장통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먼저 자신을 돌보고,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를 가질 때, 더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장은 외로운 존재가 아닙니다. 함께 가는 길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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